차 위탁 제조업체의 웹사이트는 바이어가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을 좀처럼 알려주지 않는다. 자사의 포맷을 그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서류는 재촉하지 않아도 제때 나오는지, 그리고 소량의 첫 주문이 애초에 제조업체의 시간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같은 것들이다. 이런 질문들은 공급업체에 직접 물어봐야만 드러난다. 이 체크리스트는 발주서를 작성하기 전에 확인해 둘 가치가 있는 여섯 가지 영역을, 바이어가 필요로 하는 순서에 대략 맞춰 짚어본다.
영업 멘트가 아니라 생산 능력부터 확인하라
공급업체가 제시하는 생산 능력은 그것이 어떤 포맷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지 알아야 비로소 쓸모가 있다. 단순한 사셰용으로 설계된 기계는 외포장 봉투에 들어가는 실과 태그가 달린 티백에서는 같은 속도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브로셔에 실린 일반적인 수치가 아니라, 자사가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포맷 기준의 처리량을 물어보라. 예를 들어 TeraVella의 자체 티백 포장 라인은 실과 태그가 달린 티백을 시간당 약 1,000개 생산한다 — 이는 막연한 '높은 생산 능력' 주장이 아니라, 바이어가 납기를 계획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다. 생산 능력은 주문 규모와 함께 읽어야 한다. 대형 소매 물량을 위해 구축된 제조업체는 소량의 첫 주문을 '틈새 작업'으로 취급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산 슬롯에 실제로 얼마만큼이 배정되는지 물어보라.
계약 전에 포맷 유연성을 시험하라
공급업체를 확정하기 전에, 포맷 중 어디까지가 조정 가능하고 어디부터가 자사 표준으로 고정되어 있는지 알아보라. 중량(그램수)은 좋은 시험 질문이다. 충전 중량을 한 가지밖에 제시하지 못하는 제조업체는, 자사 라인이 특정 제품 하나에 맞춰져 있으며 바이어의 브리프에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셈이다. 예를 들어 TeraVella는 차 종류에 따라 1.5~3그램이라는 실무적인 범위 내에서 중량을 조정한다. 블렌드 소싱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제조업체가 바이어가 공급하는 블렌드를 생산할 수 있는지, 아니면 기존의 허브차, 과일차, 홍차, 녹차 라인업 중에서만 고를 수 있는지 확인하라. 어느 쪽이든 공급업체로서 실격은 아니지만, 사양서를 작성하기 전에 자신이 어느 쪽을 구매하려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미리 갖춰져 있어야 할 서류는 무엇인가
제조업체는 마케팅 문구를 바이어가 스스로 해석할 필요 없이, 자사의 인증 현황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ISO 9001과 ISO 22000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HACCP이 별도의 인증서인지 아니면 그 시스템 내에서 적용되는 원칙인지를 직접 물어보라 — 이 둘은 같은 주장이 아니다. 예를 들어 TeraVella는 ISO 9001과 ISO 22000 체계 아래 운영되며 HACCP 원칙을 적용하고 있음을, 암시가 아니라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자사가 진출하려는 시장이 요구하는 유기농, 할랄, BRC, IFS 등 다른 인증에 대해서도 똑같이 직접 물어보라. 대답이 없다면 보통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다.